[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쿠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 재영입을 통해 ‘이강인 효과’를 누리려 한다.
쿠보는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대형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고 2011년에 바르셀로나 유스팀 테스트에 합격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규정 위반 징계로 쿠보는 일본으로 돌아왔다.
일본에서 성장을 이어간 쿠보는 2019년에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스페인 무대에 재진출 했다. 1군 기회는 쿠보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쿠보는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다녔다. 결국 쿠보는 레알에서는 자리가 없다고 판단했고 2022년 여름에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쿠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5경기에 나서며 9골 5도움으로 1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시즌도 오른쪽 윙포워드를 맡으며 리그 12경기 5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알이 쿠보를 다시 영입하길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디펜사센트럴’은 12일(한국시간) “레알은 쿠보의 상황을 지켜보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쿠보의 이적설을 전하면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을 언급했다. ‘디펜사센트럴’은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PSG)의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PSG도 마케팅 효과에 매우 놀랐다. 이강인 영입은 실력과 함께 마케팅 공략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은 쿠보가 이강인과 동일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만약 쿠보가 다시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면 유니폼 판매량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레알은 빠른 경제 효과를 기대하면서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쿠보는 리그 내 손꼽히는 공격 자원이기에 팀의 퀄리티에도 도움을 줄 선수”라고 덧붙였다.
결국 레알은 쿠보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PSG의 재무 담당자인 마크 암스트롱은 “이강인을 영입한 후 상업적인 효과를 누린 것은 사실”이라며 이강인 영입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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