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해도 겨울의 우승이다.”
오타니 쇼헤이(29, FA) 영입전의 대세는 단연 LA 다저스다. 어느 구단이든 오타니를 영입하면 2023-2024 오프시즌의 승자다. 그리고 그 확률은 다저스가 가장 높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다저스는 단순히 올 가을 오타니만 바라보지 않는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스탠스에 대해 보도했다. 기본적으로 오타니를 위해 2022-2023 FA 시장에서 몸을 사렸으며, 이번 오프시즌에는 오타니 영입에 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에 만족할 태세가 아니다. 일단 페이롤 관리를 상당히 잘해왔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올 시즌 다저스의 페이롤은 2억4027만8296달러로 6위였다. 1위 뉴욕 메츠보다 약 1억달러 적었다. 내년 페이롤은 아예 1억8800만달러 수준으로 리그 17위로 예상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시장을 공략할 준비가 됐다.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가 다저스이며, 그것만으로 다저스는 겨울의 승자가 될 수 있다. J.D 마르티네스가 떠나면 호황을 누리는 배트를 교체해야 한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내년엔 어느 팀에 가도 전문 지명타자로 뛴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하면 올해 쏠쏠한 활약을 한 지명타자 마르티네스는 다저스를 떠날 게 유력하다. 사실 이것보다 더 큰 이슈는 역시 선발진이다. 내년 확실한 개막 선발투수가 바비 밀러와 워커 뷸러 뿐이다. 밀러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뷸러는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첫 시즌이다.
MLB.com은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오는 것,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이 수술 선반에 있는 게 가장 큰 초점”이라고 했다. 커쇼는 다저스로 돌아와도 내년 절반은 못 뛴다. 메이와 곤솔린 역시 팔꿈치 이슈로 내년에 못 뛸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야마모토 요시노부, 애런 놀라 등 특급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타니가 내년엔 투수로 못 뛰기 때문에, 오타니 영입만큼 중요한 과제다. MLB.com은 “야마모토,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혹은 놀라와 1억달러 이상 계약을 체결하거나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있다. 다저스는 팜 시스템의 강점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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