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정치 후지게 만든 건 한동훈 같은 XX… 존재 자체가 후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존재 자체가 후지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 장관을 향해 ‘어린 놈’이라고 비난하고 이에 한 장관이 ‘정치를 후지게 만들었다’고 응수한 것을 두고 “목불인견이라 한마디 보태기로 한다”며 “어이없는 xx(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라며 “‘어이없다’는 ‘어처구니없다’와 같이 쓰인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이 벌어져서 황당하다’는 뜻”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치를 후지게 했다고? 누가? 송영길 같은 부류가, 한동훈 같은 xx(이)?”라며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숨이 막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시민 기본권 침해와 민주주의 절차 훼손, 정치 사법화를 통한 국가권력 사유화 같은 문제들”이라며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존재 자체가 후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