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권지용의 누나 권다미가 동생을 향한 의혹 제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분노했고,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권지용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권지용이라는 거물급 스타의 마약 의혹. 그 때문에 다양한 억측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가족이기에 이해가 되지만, 감정적인 행동은 동생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일단 지켜보자’라는 덤덤한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권지용의 누나이자 패션 디자이너 권다미가 최근 자신의 SNS에 “진짜 참다 참다 미친. 어지간히 해라 진짜. 아주 소설을 쓰네”라는 글과 함께 동생의 노래 ‘가십맨(Gossip Man)’을 BGM으로 삽입했다.
‘가십맨’은 스타를 향한 오해와 억측에 대한 이야기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죠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닌데’, ‘수많은 눈들이 너무 무섭네 이젠 뭐 이 정도는 우습네’ 등의 가사 내용을 통해 스타의 삶 속 억울한 순간들을 엿볼 수 있다.
권다미의 반응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왔다. “누나로서 당연히 분노해야 한다” “누나가 동생에게 큰 힘이 됐다”라며 긍정적인 목소리가 있는 한편 “가만히 있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더 맞는 것 같다” “아직 정밀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혐의가 사실이면 어떻게 할 건가”라며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해당 게시글은 권지용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다. 앞서 한 매체는 경찰이 지드래곤의 첫 소환조사 당시 정밀 감정을 위해 모발과 다른 체모를 채취하려 했으나,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그간 “마약 한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던 권지용. 그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짙어진 순간이었다. 다만, 권지용 측은 해당 의혹 또한 전면 부인했다. 권지용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허위사실”이라며 입건 보도 이후 제모를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권지용과 그의 가족에게는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일 터. 누나로서 할 수 있는 분노이기도 하다. 다만 권지용을 둘러싼 의혹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좀 더 차분한 대응이 낫지 않겠느냐는 문제제기도 있다.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 “(관련) 진술이 있는데 확인 안 할 수는 없다”
13일 경찰청 기자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의 발언이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이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지드래곤에게 경찰이 강경한 태도에서 한 발 뺀 분위기다. 이제 정밀 검사만이 남았다. 사건의 결론이 어떻게 맺어질지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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