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또 한 번 ‘오은영 매직’이 펼쳐졌다.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애프터 특집 2부가 그려졌다.
자신들이 왜 싸우는지 이유도 모른 채 72시간 내내 신경을 곤두세웠던 ‘몰라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당시 남편은 “문제가 뭔지 모르는 게 문제인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었다.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인지형인 아내와 감성적이고 공감형인 남편의 성향 차이를 꼬집으며 부부에게 필요한 솔루션, 힐링 리포트를 제시한바 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께 드리는 거다. 삼시세끼 어려우시면 삼시 두 끼라도 꼭 드셔야 한다”라고 권했었고, 아내는 매 끼를 열심히 챙겨 먹었다.
남편은 “달라진 것 같다. 식사도 원래 제가 매번 일일이 챙겨주려고 했는데 스스로 몸도 챙기기 시작했고 건강관리도 하기 시작했고. 그런 모습이 변한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예전보다 훨씬 다정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남편은 “저희가 7월에 촬영하고 오은영 선생님께 얘기를 많이 듣고 이후에 생활이 아주 많이 좋아져서 저희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동생이 생겼다”라고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아내는 “녹화하고 정말 얼마 안 지나서 둘째가 생겨서 내년 4월에 둘째가 태어난다. 태명은 내미다. 둘째는 딸이었으면 좋겠어서 ‘딸내미’에서 ‘딸’을 빼고 내미라고 부른다”라며 행복해했다.
아내는 “나도 훨씬 잘 얘기해주지 않아? 오빠한테 호응을 더”라고 물었고, 남편은 “응”이라고 인정했다. 아내는 “영혼을 담아서 대답해 여보”라고 장난을 쳤다.
인터뷰에서 아내는 “남편한테 너무 쏘아붙이듯이 얘기하는 부분이 있더라. 갑자기 짜증이 나더라도 그런 거 누르고 말할 때 조금 더 조심하려고 한다. 남편도 노력하는 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남편 역시 “저에 대한 존중이나 이런 것들, 저를 더 챙겨주는 모습이 변한 것 같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당시 남편에게 “하프 타임을 가지라고 말씀드린다. 전반부 하고 잠깐 쉬고 후반부하지 않냐. 그런 것처럼 조금 쉬는. 아내가 충분히 회복되도록 기다려 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었고, 남편은 이를 잘 따랐다.
남편은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기다려 주니까 본인이 재충전할 시간을 갖고 알아서 찾아서 나오는 모습이 보이더라.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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