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직접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13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 받은 적 또한 없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입건 후 변호사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그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간이 시약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손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지드래곤의 경찰 입건은 이른바 ‘마약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로 비롯됐다.
그는 여실장의 진술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마약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서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드는 입장”이라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드래곤은 출국, 인터뷰 영상에서 보인 몸짓과 말투로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이라는 추측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그는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는 몸이 좀 많이 유연한 편이다.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그리고 영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후 지드래곤이 전신 제모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그는 “평소에도 제모를 해왔고, 입건 후 제모를 한 사실이 없다”라며 “비춰지는 모습만을 갖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것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 솔직히 속상하다”라고 속내를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이선균,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하게 한다는 주장이 일었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 반박한 상태다.
경찰이 배우 이선균(48),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하게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 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해 무리한 수사라고 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면서도 “명확한 물증 없이 수사에 착수한 건 맞다. 내사 단계에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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