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권다현이 미쓰라에 대한 속상함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9년차 부부 미쓰라, 권다현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아내 권다현과 아들 이든 군이 일찌감치 하루를 시작한 가운데 미쓰라는 뒤늦게 일어나고도 곧바로 화장실로 피신했다. “문 잠그면 아무도 못 들어오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간밤에 온 연락도 확인하고 오늘 하루를 위한 단장(을 한다)”는 미쓰라의 말에 권다현은 “동굴 속으로 많이 가죠. 화캉스(화장실 바캉스)”라고 중얼거렸다. 미쓰라는 “저희는 멤버가 셋이잖아요. 한 명이 답을 안 하면 일이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라고 변명해 봤지만 권다현은 “알지만 얄미워요”라고 말했다.
미쓰라가 하루에 30번씩 7번 화장실에 간다는 말을 들은 MC들은 “하루에 210분?”이라며 경악했다. 권다현이 바쁜 아침 육아를 하는 동안 화장실에서 나올 생각이 없는 미쓰라의 모습에 MC들은 “최악이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런가 하면 권다현은 밥 먹는 동안에서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는 미쓰라를 못마땅해 했다. “오빠 연애할 땐 내가 친구들이랑 연락하면 ‘밥 먹을 때 휴대폰 놓고 먹는 거야’ 했었는데”라며 서글퍼하는 권다현에 미쓰라는 “친구들이랑 키득키득 놀고 있으니까. 나는 하나도 안 키득키득하는데?”라며 장난으로 넘어가려 했다. 권다현은 결국 “대화가 안 되네. 무슨 일인지 모르나 봐”라며 대화를 포기했다.
에픽하이 스케줄을 보던 권다현은 “이든이랑 친해져야 하는데 또 떠나네”라고 속상해 했다. “이든이가 ‘고기 없어 속상해’ 하는데 열심히 벌어야지”라는 미쓰라의 말에 권다현은 “나도 속상해, 오빠가 없어서”라고 했다. “나도 속상해, 나도 집에 있고 싶어. 나는 집을 되게 좋아하는 사람인데”라는 미쓰라의 대답에 권다현은 “화장실을 더 좋아하겠지”라며 서운해 했다. 1년 중 4~5개월 해외투어를 다니는 에픽하이의 스케줄 영상을 보던 MC들은 다를 수밖에 없는 부부의 입장에 안타까워했다.
권다현은 절친 서효림을 만나 스트레스를 풀었다. 서효림은 “너희 남편이 1년에 반은 없잖아. 도와주시는 분도 없이 혼자 아이 키우는 게 대단해”라고 이야기하며 목이 메었다.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그 마음이 너무 힘들어”라는 권다현의 말에 서효림은 “나는 견디지 못할 것 같은데”라며 “너 매일 손목 아프고 발목 아프고 지난 번엔 말이 안 되게 아팠잖아. 너 그거 남편한테 얘기해야 돼”라고 조언했다. 권다현은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했어”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효림이 미쓰라에게 가장 불만인 점을 묻자 권다현은 “한국에 왔을 땐 나나 이든이한테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멤버들한테 집중하지. 일이 우선이지”라며 “나는 두 달 기다렸는데 남편은 한국 오자마자 또 일을 해야 하는 거야. 그게 너무 허무해.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엄청 힘들어, 외롭고”라고 털어놨다. 서효림은 “너랑 나랑 되게 다른 게 넌 참잖아. 왜 계속 참아? 네가 양보를 많이 한다니까”라고 답답해 했고, 권다현은 “남편이 돈 벌고 힘들게 일한다는 생각이 나 스스로를 눈치 보게 만드는 것 같아”라는 속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