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경기도 안산시 지하철역 인근에서 치마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여장남자에 대한 제보를 요청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2년 전 비슷한 사건과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온라인에 따르면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지난 12일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하철 서해선 초지역 일대에서 노란색 상의에 치마 교복을 입고 다니는 여장 남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해당 남성은)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고 다리 사이로 하혈한 흔적이 있거나 병원에 가는 길이라고 복통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해당 남성을 마주친 적 있는 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보호된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인물은 노란색 카디건에 검은색 치마와 반스타킹을 착용한 모습이다. 겉보기에는 얼핏 여학생처럼 보이지만, 여장을 한 남자다. 한 지하철역에서 포착된 그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마스크를 쓰는 등 최대한 얼굴을 가린 상태다.
제보 요청이 올라온 이후 온라인에서는 2년 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뤘던 사건과 이번 사건이 유사해보인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2년 전 여장남자와 수법이 똑같고 지역도 안산으로 동일하다는 이유에서다.
[‘궁금한 이야기 Y’ 갈무리] |
앞서 2021년 4월 ‘궁금한 이야기 Y’는 지하철 4호선에 자주 출몰하던 교복 차림에 여장 남자를 다룬 바 있다. 이 남성은 책가방을 메고 모자를 쓴 채, 생리통이 심하다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여학생처럼 행동하며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귀가하곤 했다. 경찰이 다가오면 피했다.
당시 제작진이 찾아간 집에서 남성의 어머니는 “여자가 아니고 남자”라고 밝혔다. 남성은 제작진을 발견한 뒤 “내가 언제 여자라고 했냐”며 카메라를 던지고 욕설을 내뱉었다.
방송 8개월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4호선에서 생리통 중인 여학생 행세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노란색 재킷에 남색 주름치마를 입고 라텍스 장갑 끼고 생리통인 척하는 남자가 있다. 고잔역으로 따라가도록 유도했는데 역무원이 ‘이 사람 TV에 여장남자로 나왔다’고 알려줬다”며 “계속 추궁하니 배 움켜잡고 도망가더라. 절대 따라가지 말고 역무원이나 경찰을 부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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