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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양파”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자마자 벌인 일, 정말 기가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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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의 또 다른 사기 범죄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전청조 / 연합뉴스

전청조가 중국 학교 설립에 투자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1억 1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뉴시스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A씨 부부가 전청조를 상대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전 씨가 지난 1월 남현희 씨를 만나 명품 선물을 하는 등 피해자들의 모든 피 묻은 돈을 남씨에게 썼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지난해 7월 SNS를 통해 접근한 전청조에게 속아 총 1억 1000만 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이며 미국 뉴욕에 큰 사업체를 소유한 CEO라고 소개하며 A씨 부부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청조는 지난해 8월 “재벌 3세 모임에서 진행하는 좋은 투자가 있다”라며 A씨 부부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전청조는 이들 부부에게 중국 학교 설립에 관한 투자를 통해 원금 보장과 함께 수익률 1.5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씨 부부는 투자를 거절했다. 하지만 전청조의 끈질긴 설득으로 보유하고 있던 2000만 원과 은행, 가족 등으로부터 빌린 9000만 원 등 총 1억 1000만 원을 전청조의 모친 계좌로 입금했다.

이후 전청조는 지난해 11월 A씨 부부에게 수익을 돌려주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결국 A씨 부부가 전청조에게 계속 연락했지만 투자금은 끝내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 부부는 “전씨가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계속 미루다가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해 ‘자살 사기극’을 벌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 부부는 “전씨가 말을 잘한다”라며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대했고 감성을 잘 건드렸다”라고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현희는 지난 1월부터 전청조와 만났다고 밝힌 바 있어 이들이 사기 피해를 입은 시점과 불일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전씨가 남씨에게 접근하기도 전인 지난해 여름에 이미 당한 사기를 왜 남씨의 책임으로 돌리는지 모르겠다”라며 “전씨에게 속아 피해를 본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씨가 단독으로 한 사기이므로 전씨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매체에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알지 못하는 지난해 사기 피해자의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청조 / 연합뉴스

앞서 지난 13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전청조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에 올랐다. 그는 사기로 징역을 살다 특사로 풀려나자마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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