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2~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는 6일 급등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6일을 제외한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4일, 코스닥은 5일 연속 하락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9%, 7.7% 내렸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7659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4277억 원, 개인이 850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건강관리 2793억 원, IT가전 1964억 원, 반도체 1239억 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수급 공백 속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일정에 따라 등락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
◇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날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등에도,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불안 여진 속 반도체 장비, 엔터 업종 실적 부진 등이 코스닥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심화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14일에는 달러화 약세, 11월 수출 호조, 미 공적연금 캘퍼스의 지분 매입 및 인도의 외국산 관세인하 기대감 발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주 강세와 같이 우호적인 재료가 있음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공매도 금지 발 수급 변동성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코스닥은 공매도 금지 시행 첫날 7%대 폭등한 이후 연이은 급락세를 보이면서 13일 종가가 공매도 금지 이전 시기인 3일 종가 782.05포인트보다 낮은 774.42포인트로 내려왔다. 9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 잔고는 6조 원으로 6일 6조7000억 원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미뤄 보아 숏커버링이 나온 만큼 공매도 금지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해석은 해볼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종목의 향후 주가 상승을 우려해 나타나는 손실 회피 성격 숏커버링도 있지만, 주가가 고점을 찍은 후 빠졌을 때 나타나는 이익 실현 성격 숏커버링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공매도가 주가 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는 것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할 것이다.
더불어 데이터센터 관련주, HBM 관련주 등 코스닥 내 반도체 업종들의 실적 쇼크 여진이 금주 남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을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양호한 수출 전망, 중립 수준 매크로 환경 등을 고려해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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