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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보비 찰턴, 맨체스터 대성당에서 장례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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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자·퍼거슨 전 감독·맨유 전현직 선수들 참석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올드 트래퍼드를 지나는 보비 찰턴의 운구차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올드 트래퍼드를 지나는 보비 찰턴의 운구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의 196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인 고(故) 보비 찰턴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찰턴은 13일 오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대성당에서 가족과 축구인, 팬 등 1천여명의 작별 인사 속에 장례식을 치렀다.

찰턴은 잉글랜드 대표팀은 물론 맨유에서도 레전드로 맹활약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56∼1973년까지 맨유에서 공식전 758경기(249골), 1958∼1970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06경기(49골)를 소화했고, 1966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찰턴은 1973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로 변신했고, 1994년 기사 작위도 받았다.

장례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세자
장례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세자

[AP=연합뉴스]

이날 장례식장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을 비롯해 맨유에서 활약했던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로이 킨 등과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등 유명 축구인들도 함께했다.

찰턴의 관을 실은 운구차는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를 지나 맨체스터 대성당에 도착했다.

데이비드 길 맨유 전 사장은 추도사에서 “찰턴은 전설이자 우상이었고, 매우 사랑받는 동료였다”라며 “찰턴은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비 찰턴의 장례식 프로그램 안내장
보비 찰턴의 장례식 프로그램 안내장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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