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합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결혼 9년 차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의 좁혀지지 않는 ‘동상이몽’이 공개됐다.
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1%,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1.4%로 동시간대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깔끔하게 정돈된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의 한강뷰 러브하우스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권다현이 28개월 아들 이든이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놀아주며 등원 준비를 하는 사이 미쓰라진은 홀로 아이의 침대에서 일어났다. 미쓰라진은 기상 후 아내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화장실로 직행, 변기에 앉아 휴대폰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미쓰라진은 “문 잠그면 아무도 못 들어오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간밤에 온 연락들 확인하고, 오늘 하루를 위한 단장 같은 느낌이다”며 ‘화캉스’를 보내는 이유를 밝혔다. 화장실에서 나온 후에도 미쓰라진은 잠이 덜 깬 듯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가 하면, 아이의 등원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권다현을 답답하게 했다.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해외 투어 일정으로 일 년 중 4, 5개월 정도 집을 비운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권다현은 “얼굴 보고 눈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그 순간, 기회가 없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안타까운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한 게 아니라 가정이 있기 때문에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순위가 다르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 준비로 타블로, 투컷을 만난 사이 권다현은 동갑내기 절친인 배우 서효림을 만났다. 서효림은 온전히 홀로 육아를 하고 있는 권다현에 대해 “오빠(미쓰라진)가 1년에 반은 한국에 없지 않냐. 너 혼자서 애를 돌봐주는 게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권다현은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그 마음이 힘들다”며 “(몸도 아프니까)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왔을 땐 나나 이든이한테 집중하면 좋겠는데 한국 와서도 일이 우선이다. 겉으로는 괜찮다 해도 사실은 엄청 힘들고 외롭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왜 계속 참냐”라는 서효림의 질문에는 “남편이 돈 벌고 힘들게 일한다는 생각이 나 스스로를 눈치 보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효림과의 짧은 만남 후 다시 엄마로 돌아온 권다현. 미쓰라진 역시 집에 돌아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 별다른 대화도 없이 각자의 일에만 집중했다. 결국 권다현은 “나 여기 있는데. 관심 좀 가져봐”라며 먼저 말을 거는가 하면, 이후에도 미쓰라진의 주변을 서성였지만 미쓰라진은 여전히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한 채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권다현을 서운하게 했다.
미쓰라진 역시 속마음을 밝혔다. 미쓰라진은 펜데믹으로 인해 2년 넘게 공연을 쉬게 되었다며 “2년 동안 그간 모은 돈으로 살게 됐는데 눈에 띄게 사라지는 게 보이는 거다. 그때 처음으로 가장의 무게를 느꼈다”며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에 쉬지 않고 일에 매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상이몽’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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