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반대 전체 주식수의 0.19%…당초 예상 한도 1조원 크게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간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양사를 합쳐 총 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집계된 주식은 셀트리온 4만1천972주(약 63억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3천786주(약 16억원)다. 이는 합병 반대를 표시한 양사 주식 수의 0.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그룹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 초기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시장 내에서 합병된 셀트리온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초 셀트리온은 주식매수청구권 수용 한도를 1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매수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합병에 대한 시장 내 우려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다음 달 28일 합병된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하고,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을 진행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성공에 가장 큰 관건으로 여겨졌던 주식매수청구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며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마일스톤이 또 하나 달성되면서 성장은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그룹 내 상장 3사 간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1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2단계로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계약서가 승인된 후 전날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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