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을 사칭해 투자를 권유하는 불법 광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SNS에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사칭해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를 올린 불상의 피의자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3일 고발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서초서에 배당했다. 서초서는 사건을 검토하고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SNS에는 김 전 위원장을 사칭해 “주식을 통해 돈을 벌 수 있게 돕겠다”며 “80%의 성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김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도 담겼다.
유명인을 사칭한 주식투자 유도 허위 광고물이 잇따르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연말까지 이 같은 게시물을 중점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