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상금을 기부했다.
14일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배우 조인성은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받은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한 이 기부금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조인성이 수상한 ‘굿피플예술인상’의 상금이다. ‘굿피플예술인상’은 따뜻한 인품과 선행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상이기도.
수상 당시 조인성은 “돈의 독을 빼면 복이 올 거라는 한 어르신의 이야기에 저 자신을 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기부가, 오늘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약이 되어서 다시 저에게 이런 큰 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이 상금은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조인성의 뜻에 따라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신기다 뉴비전스쿨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학습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신기다 뉴비전스쿨은 과거 조인성의 기부금으로 완공된 학교로,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총 460여 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신기다는 탄자니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지역으로, 아동들은 어린 나이부터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으나 조인성의 기부로 지역 아이들은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됐다.
조인성은 2019년 신기다 뉴비전스쿨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테르미날리아 나무 묘목을 운동장에 심기도. 조인성은 해당 묘목을 심은 것에 대해 “테르미날리아는 옆으로 크게 자라 큰 그늘을 만드는 나무라 들었다. 아이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고 있는 배우 조인성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인성 님의 선행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감동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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