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가 kt 위즈에 6 대 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축포를 터트린 지난 13일 밤 당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SNS에 글 하나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LG트윈스 우승, 서울의 기쁨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말 오래 기다린 반가운 소식이다. LG 트윈스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맞아 서울시장으로서 큰 기쁨을 금할 수 없다”며 “그간 우승을 향해 피땀을 흘린 선수들과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 모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서울 연고팀 기준으로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우승 이후 4년 만의 쾌거다. 작년에 허구연 KBO 총재님께 드린 서울 연고팀 우승 축하행사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LG 트윈스 우승축하 거리 환영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어 “또 팬 여러분께는 초미 관심사인 돔구장 건설에 따른 잠실구장 대체구장 문제는 건설 주체인 한화컨소시움, 구장 사용자인 LG, 두산, 한국프로야구 운영 기구인 KBO와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안전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엠엘비파크, 더쿠, 에펨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오 시장이 검토 중이라는 ‘서울광장 LG 트윈스 우승축하 거리 환영회’ 방안에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렸다.
댓글창에는 “오버한다” “서울 연고팀이 1개도 아니고 굳이…? 이걸 왜 시에서 적극 검토해?” “기쁘긴 한데 국제 대회 금메달도 아니고ㅠ” “사기업 야구팀 우승이 뭐라고 거기에 세금을 쓰냐” “나중에 두산, 키움도 해주나?” “이걸 해준다고?” “키움이었으면 과연 해줬을까?” 등의 부정적인 반응들이 다수 올라왔다. 반면 일부는 말 그대로 서울에 연고를 둔 팀이 우승했으니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오 시장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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