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주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준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경남 진주 LH 본사와 LH 직원 주거지, 경기도 소재 외주업체 사무실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LH가 발주한 수서 지역 아파트 철근 누락 건을 수사하던 중에 LH 직원 2명이 하도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외주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월에도 경남 진주 LH 본사와 설계 및 감리 업체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건축법 등 위반 혐의로 7명이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