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제주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께 제주시 함덕읍 한 주택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불이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동식 소화 수조 등을 설치해 불을 껐다. 이후 3시간 28분 만인 오전 7시 14분께 불은 완전히 꺼졌다.
차량이 주차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터리 팩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242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사고 차량 소유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전기차를 충전했으며, 오후 10시께 완전히 충전됐다는 알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에 한정적으로 불이 난 점, 화재 발생 전 교통사고 등 특이 사항이 없는 점, 차량 하부에서 최초 연기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배터리 발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제조사와 합동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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