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서울무용제가 지난 10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무용제에서는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용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시작됐으며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무용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무용제는 ‘두 개의 세상, 한 개의 춤’이라는 주제로 현대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박인건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서울시와 문화예술분야 대표 인사들과 조흥동(대한민국예술원), 채상묵(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무용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내년 은평구에 개관 예정인 무용예술 특화공간 서울무용창작센터(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와 서울시발레단 창단 등을 언급하며 서울 시민들의 문화 향유 저변확대와 더불어 무용인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연봄날’과 ‘서울청년문화패스’와 같은 지원 정책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과 예술인을 지원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남규 이사장은 서울무용제를 많은 서울 시민들이 보고 싶어하고 함께하고 싶어하며 참여하고 싶은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44회 서울무용제의 홍보대사는 방송인 박명수가 위촉됐다.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경연대상 부문에는 순헌무용단(안무자 차수정), 발레블랑(백연), 더파크댄스(박근태), 로댄스프로젝트(노정식) 4개팀이 참가한다. 대상작은 26일 폐막식에서 발표되며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실험적인 무용 작품과 신진 안무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서울 댄스 랩’에는 안무가 1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21일과 2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창작작품을 선보인다. 최우수 안무가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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