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2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줄었고 영업손실은 17.6%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083억원, 영업익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누적 매출액 대비 4.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6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SK스퀘어 관계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주요 사업인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필두로 음원 및 피지컬 앨범 유통 사업과 공연·MD 관련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MD 사업은 전방 산업인 K-팝 시장의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일본 자회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MD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 제작 및 지분 투자를 통한 아티스트 지식재산(IP), 음원 IP 확보 등 콘텐츠 IP 비즈니스에 대한 역량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기반의 음악 추천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의 AI 추천 큐레이션 기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자 음악 감상 경험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연내 플로 일부 서비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 플로 앱 기능 고도화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드림어스컴퍼니는 자체 AI 기술 개발 외에도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편하고 완성도 있게 콘텐츠를 생산·유통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AI 기술을 활용해 드림어스컴퍼니의 비즈니스 다각화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AI의 활용도를 높이는 음악 생태계를 구축해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 IP 비즈니스의 역량 강화를 지속하여 엔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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