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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송영길-이준석, 결 다르다…함께하는 것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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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고민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송 전 대표와 이 전 대표 간의 연대에 대해 “아무리 반윤(反尹) 전선이지만 불가능하다”며 회의적 입장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4일 YTN ‘더뉴스’서 “‘조국 신당’이든 또 ‘송영길 신당’이든 또 조 전 장관과 송 전 대표가 같이 힘을 합친 신당이든, ‘이준석 신당’이든 또 다 함께 하는 신당에는 가능할 텐데 여기서 송 전 대표와 이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결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함께한다는 건 아무리 반윤전선이지만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서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의 당도 반윤 연대로 끌어들여야 한다”,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 전 장관도 뭔가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그런 것을 도모할 수 있다”며 두 사람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안 의원은 조 전 장관과의 연대는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은 작다고 일축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조 전 장관이나 송 전 대표 정도면 함께 힘을 연대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것도 역시 두 분의 재판의 결과(에 좌우된다)”며 “송 전 대표는 지금 현재 소위 말하는 돈봉투 사건이 아직 검찰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진행 속도를 봐야 되고 조 전 장관 역시도 본인은 정치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서 좌우된다”고 했다.

현재의 준연동 비례대표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변동될 경우 설 자리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선거법이 병립형으로 되게 되면 그분들의 공간이 없어요. 왜냐하면 위성정당 자체가 불가능해지지 않나”며 “기존 21대 선거법처럼 되면 위성정당을 타고서 (그분들의 공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라디오에 함께 출연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도 “신당이라고 하는 게 비례신당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그 (선거)제도 자체가, 사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지도 모르겠다”며 “된다고 해도 이분들을 지지할 정도의 팬덤이 있을까, 저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본다”며 선거제도의 변동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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