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정치 속임수’라며 “다른 광역단체장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만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오늘)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의 꿈이었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강 시장과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 다른 광역단체장과도 대화를 나누며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 서구 양동시장 국밥집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김포 편입은 정책적으로는 지방 죽이기,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이날 두 단체장이 만나 아침 식사를 함께 한 식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12월 대선 직전 다녀간 뒤 ‘노무현 국밥집’으로 불리는 곳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5월 경기도-광주시 상생 협약 후 인공지능(AI), 첨단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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