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이 없다. 다 이뤘다.”
김은희(51) 작가가 지난 13일 스포츠서울에 말했다. 매체는 김 작가가 울면서 위의 말을 “무한반복”했다고 전했다. 장소는 서울 잠실구장. 이날 저녁 6시30분 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렸다. 김은희 작가는 29년 차 LG 트윈스 팬이다. 김 작가가 LG 팬이 된 1994년이 LG의 마지막 우승이었다. 이날 LG는 KT 위즈를 6대2로 꺾으며 4승1패를 기록,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역사적인 이날 구장에서는 LG 트윈스를 응원하는 각 분야 유명인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종신은 모자를 푹 눌러 쓴 김은희 작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결국은 이 분위기로. LG 해냈다~!” 김 작가의 남편 장항준 감독은 연출한 영화 ‘오픈더도어’ GV 참석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지 못했다고.
배우 이종혁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 환희를 드러냈다. 영상에는 LG 트윈스 우승이 확정되고 우는 이종혁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최강창민은 6장의 인스타스토리를 올리며 이날을 축하했다. “캡틴 오 캡틴!” “29년 동안 난 배신하지 않았다” “백신보다 짜릿한 V3” 등 문구를 일일이 달아 웃음을 자아낸다.
채리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너무너무너무 행복합니다”라며 LG 트윈스 1군 작전코치 박용근의 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했다. 박용근도 “여보 고생 많았어. 11일 결혼기념일도 시합한다고 못 챙겨줘서 미안했어. 당분간 쉬면서 잘할게”라고 답했다.
일타강사들도 등판했다. 정승제(수학)와 이지영(사회탐구)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며 이날을 기념했다. 이지영은 ” 저의 29년이 매우 값진 기다림이었다”며 “우승 기운 나눠드릴 테니 수능 대박”이라고 전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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