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범죄자를 붙잡은 용감한 김 일병이 포상을 받는다.
14일 육군은 “김 일병이 휴가에서 복귀하면 25사단 사단장 표창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일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역 올리브영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몰카를 찍던 남성을 발견, 몰카범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몰카범을 인계했다.
김 일병은 군 관계자들에게 “오늘 아침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 와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이슈화 된것을 알게 됐다”며 “내 누나가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보호 해야한다고 항상 배워왔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며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오히려 겸손해했다.
이어 “피해 여성분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몰카범으로 인해 놀랐을 여성을 위로한 뒤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했다.
김 일병의 사연은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제보자는 “지난 9일 제가 (서울) 강남역 올리브영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2층 가게를 둘러보던 중 어떤 군인이 계단을 올라와 제 옆을 지나가는 남성을 붙잡더니 ‘핸드폰을 볼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했다.
이어 “저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나 가려는데 군인 남성분이 다른 여성분께 ‘이 사람이 몰카를 찍은 것 같다’고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군인의 신고로 경찰에 출동, 몰카범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그 남자는 강남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몰카하고 다니던 몰카범이었고 군인은 생일을 맞아 휴가 나온 분이었다”며 “용기를 내서 몰카범을 붙잡고 경찰에 신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진술까지 하고 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제보자는 “용기를 내 몰카범을 잡고, 많은 피해자들을 도와준 25사단에서 복무 중인 용감한 김 일병을 칭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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