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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대비)이 3.2%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3.3%)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또 9월의 3.7%에서 둔화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9월과 동률을 이뤘다. 시장 예상(0.1%)보다는 상승 폭이 컸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라 시장 전망(4.1%)을 다소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둔화하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었다는 기대감에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로 4.5% 밑으로 떨어졌다. CPI 발표 직전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찰스슈왑의 케이시 존스 수석채권전략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황이 연준이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확신이 더 커질 때까지 정책을 변경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3~6개월에 걸쳐 물가가 더 둔화하거나 노동시장이 훨씬 더 약세를 보일 때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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