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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10단지 ‘래미안’ 브랜드로…삼성물산 수의계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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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경기 과천시 주공10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 확보를 목전에 뒀다. 조합은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후 총회를 열어 시공사로 확정할 전망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0단지 시공사 선정이 삼성물산 단독 응찰로 또 한 번 유찰됐다. 삼성물산이 입찰자격 요건에 따라 지난 10일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납부하고, 조합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는데 경쟁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합은 입찰자격으로 입찰마감일(14일) 나흘 전까지 현금 50억원을 지정계좌에 입금하고, 나머지 150억원(보증기간 120일)은 마감일까지 이행보증증권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과천주공10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두 번이나 단독 응찰했다. 앞서 10월 말까지였던 첫 입찰에서는 경쟁 구도를 그리던 롯데건설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삼성물산이 홀로 나섰다. 하지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자가 2인 미만인 경우 등 입찰이 유효하게 성립하지 않으면 재공고한다’는 조합 규정에 따라 유찰됐다. 이후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총 5개 건설사가 참석했는데 최종적으로 삼성물산만 입찰자격을 얻게 됐다.

조합은 ‘미응찰 등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삼성물산을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음 달 총회에서 최종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준공 40년 차인 과천주공10단지는 일대 마지막 재건축 단지이자 전용면적 84~125㎡ 632가구 규모에 용적률이 86%로 낮아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28층, 총 1339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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