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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K-팝 최초 유네스코 본부 연설 “함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미래 열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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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연설했다.

세븐틴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단에 섰다. 세븐틴은 이 자리에서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유네스코 청년포럼’은 2년마다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와 함께 열리는 행사다. 이 포럼을 통해 각국의 청년 대표들은 청년 세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올해 13회를 맞는 이번 청년 포럼은 유네스코 회원국(194개국)의 국가수반급 대표자와 유엔 산하 청소년 관련 기구, 각국 정부·비정부 단체 대표 등이 초청되는 제42차 유네스코 총회 기간 중 개최돼, 전 세계 청년들의 연대를 다지는 중요한 장이 될 예정이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날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승관은 자신이 태어난 제주도에 대해 소개한 뒤 “나는 이 아름다운 섬, 그러나 수도 서울에서는 아주 멀리 떨어진 섬에서 저만의 꿈을 키웠다. 사랑스럽지만 작은 섬인 이곳에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언젠가 수많은 팬들 앞에서 공연하겠다는 바로 K-팝 스타라는 꿈이었다”며 “제주도 바다와 오름 곳곳을 누비며 나는 친구들과 서로의 꿈을 이야기했다. 꿈을 나눌수록 제 가슴속은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라고 말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어 준은 중국어로 “오늘 세븐틴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우리가 힘든 상황을 직면하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13명은 서로를 도와주며 한걸음 한걸음 여기까지 왔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비록 현재에 많은 문제와 미래의 많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함께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단단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우지는 “보이그룹으로 13명이나 되는 멤버는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도 “세븐틴은 앨범을 작업할 때 멤버 모두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단체 회의에서 한 명이라도 공감하지 못하면 곡은 완성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공감하지 못하는 음악은 듣는 분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시다시피 멤버 수가 너무 많아서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과정들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라고 세븐틴의 음악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탄생했음을 강조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또한 민규는 데뷔 다음 해인 2016년 가을 첫 정산을 받은 뒤 멤버들의 이름을 딴 염소를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7년 동안 데뷔일마다 아동 기관과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다. ‘꿈의 나눔’은 곧 ‘긍정의 나눔’이자 ‘희망의 나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어 조슈아는 “혹시 고잉투게더(#Going Together)라는 캠페인을 들어보신 적 있으시냐. 세븐틴이 지난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시작한 교육 캠페인의 이름”이라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 팬덤 캐럿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캠페인을 관심 있게 봐주신 유네스코 본부에서 세븐틴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3자 협약을 제안해 주셨다. 이로써 이로써 고잉투게더는 전 세계인들을 위한 캠페인으로 보다 더 확장될 기회를 맞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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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버논은 “오늘 부를 다섯 곡 가운데 우리가 세상에 전하고픈 메시지가 들어있는 가사 몇 대목을 미리 소개해 드리겠다”며 “여러분, 함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세요. 서로의 보살핌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 수많은 내일들의 용기가 되어 나아갈 거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함께 춤추며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라면 절대 길을 잃지 않고 똑바로 걸어갈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청년 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연설을 마친 세븐틴은 이어 ‘_월드(_WORLD)’, ‘달링(Darl+ing)’ 영어버전, ‘헤드라이너(Headliner)’, ‘음악의 신’, ‘같이 가요’ 영어버전까지 총 5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방문 일정이 알려지자 현지 공항은 세븐틴을 보기 위한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청객 550명을 모집한 유네스코 청년포럼 세븐틴의 스페셜 세션은 오픈하자마자 3,600여 명이 몰려 조기에 마감됐다. 역대 세션 행사 중 최다 모집 인원이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특히 K-팝 아티스트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을 통째로 배정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세븐틴은 ‘유네스코 청년포럼 사상 최초로 단독 초대되는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세븐틴이 연설을 하게 될 메인 홀은 유네스코 본부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유서 깊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하이브 측은 “70여 년 전 유네스코의 교육지원을 통해 전쟁의 참화에서 재건의 싹을 틔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인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연대와 교육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븐틴은 가수로서뿐 아니라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피커로 영향력을 확장하며 K-팝 최고 그룹의 위상과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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