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중인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열어 놨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인격에 있어서도 상당히 도덕적으로 갖추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15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다른 정치인들, 정치 세력과 연합해서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그런 도량과 배포, 또 자신이 주도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앞세워서 더 그 사람들이 빛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어떤 자제력 이런 것들이 (성공에)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스로의 거취에 대해 12월 초 이전에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이 의원은 지난 7일 CBS 라디오서 “가능성은 어느 경우에나 열려 있다”며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그는 이 전 대표를 직접 만난 감상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테크닉적인 측면에서도 저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만, 중요한 건 테크닉이나 어떤 언어, 용어를 쓰고 이런 것보다는 마음에 진정으로 국민을 받들고 국민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갖는가”라며 “다른 사람의 지혜를 같이 공동으로 공유하면서 같이 공동선을 위해서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그런 덕목을 갖출 수 있는가 이건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서 부산에서 대하는 그런 자세들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그거는 이 전 대표가 빨리 사과를 해야 될 일인데 그냥 넘어가고 있는 것은 그 종전의 선배들이 저지르는 지금 현실 정치인들이 저지르는 오만하고 또는 자신의 잘못이 있으면 사죄를 하지 않고 또 그렇게 하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부산의 강연장에 찾아온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칭하며 영어로 말을 건네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명(非明)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 모임이 집단 탈당의 초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 의원은 “저는 당에 남을 것인지, 나갈 것인지 이거를 빨리 결정을 해서 당에 남아서 정말 목숨 바쳐서 당을 바로잡는데 결과야 어찌 됐든 간에, 그것을 위해서 매진할 것인지.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으면 나갈 것인지를 빨리 거취 정리를 하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행로에 대해서 정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다른 의원들은 당을 나가는 건 아직 그럴 때는 아니다 뭐 이런 약간의 입장 차이가 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내달 초까지 당에 남을지 나갈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당을 떠날 가능성’을 %(퍼센티지)로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그건 제가 주체적으로 제 각오와 함께 정할 일이고. 시중에서 말씀하듯이 몇 퍼센트(%) 또는 조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떤 걸 해 주면 또 요구하면 이런 것들은 전혀 없다”며 “시간이 자꾸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소위 공천 흥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고 그렇게 역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저는 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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