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창이 ‘묻지마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이세창이 출연해 극심한 스트레스 경험으로 단기 기억 상실증과 돌발성 난청 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세창은 “화를 안 내려고 하는 것 같다.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려 한다. 화를 낸다고 그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며 “다이빙, 레이싱 등 내가 하는 스포츠들은 극한의 집중도를 요구한다. 그럼 딴 생각을 하기 어려워 그걸로 화를 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혼을 하든, 내 딸을 빼앗기든, 사업이 망하든, 사업 부도로 전 재산을 날리든, 전세 사기로 집에서 쫓겨나든 모든 느낌이 전부 똑같다. (화를) 눌러놓으면 똑같다. 화를 내는 것을 피하고 결국에는 내려놓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세창은 ‘묻지마 폭행’ 사건의 피해자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4년 전 길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새벽 2시쯤 연극이 끝나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20대 초반 정도 되는 사람이 날 보더니 갑자기 바로 얼굴을 때렸다. 입술이 찢어져 피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화났다. CCTV 사각지대라 때리는 장면이 안 찍힌 거다. 목격자를 찾기 위해 공론화를 못 하는 거다. 사람들이 ‘찌질하게 맞고 다닌다’고 할까 봐 그랬다. 그런 말 자체가 듣기 싫었다. 없던 일로 넘어갔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사람에 대한 서술 기억이 많이 떨어지는 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을 많이 상실해서 그렇다. 이게 회복돼야 할 것 같다”며 “자식과 따뜻한 애정을 주고받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조언했다.
이세창은 2003년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과 결혼했다가 2013년에 이혼했다. 2017년에는 13세 연하 아내와 재혼했다. 전 아내 김지연과의 사이에는 딸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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