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이자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던 남현희가 SNS를 통해 그와의 관계 및 사기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남현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거 제가 답장한 거 아니에요. 저 잠시 자리 비웠을 때 제 폰을 쓴 거네요. 후 진짜..“라며 자신이 보낸 것으로 오해받은 메시지들이 실제로는 전청조에 의해 작성되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녀는 자신의 계정을 무단으로 사용한 전청조에 대한 분노와 함께, 피해자로서의 심정을 전했다.
한편, 전청조는 28억 원에 달하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는 자신을 재벌 3세 혼외자로 속이며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남현희 역시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공모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며, 그녀는 이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전청조의 사기 행위를 전혀 알지 못했으며 이용당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받은 고가의 외제차와 다른 물품들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녀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공범 의혹을 부인하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공유했다.
경찰 조사와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남현희의 최종 법적 책임 여부에 대한 결론은 아직 미정이다.
유튜버 카라큘라 “남현희, 벤틀리 차량 매각 시도 했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 연인이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로부터 받은 고가의 차량을 매각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주장은 사설탐정 겸 유튜버 카라큘라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면서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드러난 후, 전청조에게 받은 벤틀리 벤테이가 차량을 매각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현희가 차량을 경찰에 자진 압수하는 형태로 제출하기 이전에 서울 양재동의 중고차 매매상사를 방문해 성능 검사 기록을 받고, 딜러들에게 매입 견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또한, 전청조의 사기 금액이 26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많은 피해자들이 남현희를 통해 전청조를 알게 되었거나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남현희에게 단순히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남현희 측, 법률 대리인 “전청조로부터 받은 선물 및 돈… 출처 몰랐다”
지난 11일 남현희 측 별률 대리인은 “공동정범이든 방조범이든 사기 공범에 해당하려면 남현희 감독이 전청조의 투자 사기 행각을 알고 있었어야만 한다“며 “남 감독은 전씨와 결별한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전히 속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전청조는 피해자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며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가 A씨였다는 걸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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