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15일 서울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탄소국경조정제(CBAM) 인포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기업과 연관 기관 14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U 집행위에 있는 예라씨모스 토마스 조세총국장 등 EU 집행위 내 CBAM 담당자가 방한해 직접 관련 제도를 안내하고 국내 기업의 문의 사항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CBAM이 실행되면 우리나라 포함 역외국은 EU에 6개 품목(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을 수출할 때 EU 생산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탄소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 지난달부터 CBAM 관련 탄소 배출 정보 등을 담은 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겼고 2026년 1월부터는 CBAM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이번 인포세션을 통해 EU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시행착오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통상 환경은 경제 안보와 ESG 및 탄소중립, 디지털 세계화 등 새로운 통상 패러다임 대두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코트라는 글로벌 현안 이슈 조사에 특화된 무역관(경제통상협력데스크)을 미국 워싱턴과 EU 브뤼쉘,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에 두고 있다.
각 데스크는 ▲심층 및 이슈 보고서 ▲핸드북 ▲동영상 ▲뉴스레터 등을 통해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새로운 통상 환경에 적응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관련 설명회와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9월 CBAM 큐앤에이(QnA)북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 코트라 브뤼셀무역관을 통해 독일 검인증 기관(TUV SUD)과 공동으로 CBAM 핫라인을 개설, 기업들의 추가 문의에도 대응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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