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축소해 사회복지 예산을 늘렸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내년도 긴축 재정에도 불구하고 복지 예산만큼은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15일 화성시의회 제226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인구 100만 시대를 맞이해 화성시를 특례시다운 특례시로 만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며 “저성장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2024년 시정 방향으로 ▲시민 중심 균형발전 ▲지속가능 경제성장 ▲지역특화 문화관광 ▲따뜻한 희망복지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100만 특례시 준비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 수립 ▲첨단교통혁신과 광역교통망 조성 ▲20조 투자유치 ▲테크노폴 시범지구 사업착수 ▲보타닉가든 화성 추진 ▲전국체전 최종 유치 ▲금융복지상담 지원센터 운영 등의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화성시 세수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축소하여 사회복지 예산을 증액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시민을 가장 우선하여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3조1850억원이다. 2023년 본예산보다 618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지방세 세입 규모는 2023년 대비 2657억 원이 감소한 1조 2740억원이다.
정 시장은 “예산이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의회의 동반자로서 의정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모든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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