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 문화도시센터는 지역문화 활력촉진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취향 공동체 문화갑계 참여자들이 더 살기 좋은 고흥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화갑계는 고흥의 특징인 갑계의 결속력을 차용해 지역에 모임이 파편화되어 있는 개인, 소규모의 모임(커뮤니티, 취향에 기반한 동아리 등)을 취향 공동체 문화갑계로 그룹화하며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해안가·산책로 쓰레기 줍기, 고흥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찾아 기록하는 등 고흥군 전역에서 고흥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고흥 역사문화공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목성, 토성 등 천체 관측행사를 했으며, 오신 분들께 유자를 활용해 만든 따뜻한 음료 나눔 행사도 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정유재란 당시 나라를 위해 싸웠던 흥양수군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단순한 취향 모임을 넘어 고흥의 문화를 위해 문화갑계가 어떤 활동을 할지 끝까지 응원하겠다.”라며, “더 많은, 새로운 취향 취미의 문화갑계가 생겨 고흥의 문화가 더 다양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갑계 참여자들은 요양원, 주간보호센터를 찾아가 전통음악인 판소리, 가야금 공연을 하거나 자수를 놓은 손수건, 목도리를 만들어 주변에 나누는 등 이웃과 함께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고흥=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심정우 기자 hss7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