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3187억원)보다 1.7%(55억원) 감소한 3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3991억 원) 대비 0.2%(7억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고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WM) 부문 회복, 외환취급·기업대출 수수료 증가에 따라 1년 전보다 36.1%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은 이자·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6283억원)보다 906억원(14.4%) 증가한 7189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1472억원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을 반영하고 기업대출·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을 늘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753억원 더 늘어났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2%로 전년 동기 대비 0.57%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8%로 전년 동기 대비 0.19%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 대비 66.4%포인트 하락한 215.55%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2000억 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이후에도 올해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63%로,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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