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최우수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되어 2023년도 적극행정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적극 행정을 통한 변화·혁신 성과를 발굴·전파하여 규제행정 행태·문화 개선 등 공직문화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예선(1, 2차)을 거쳐 본선(국민심사단, 전문가심사, 온라인 국민투표)을 통해 평가하여 실시하고 있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에서 공사는 ‘적극적인 규제개혁으로 기존 정거장 이동편의시설 설치의 실크로드 개척’으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공사는 같은 동일 사례로 2023년 서울시 적극행정 하반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지하철 승강장은 1974~2000년 계획·건설되어 개통 초기에는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이 부족하였다.
5호선 상일동역은 1995년 준공한 역사로 당시 지역 여건에 따라 협소하게 건설되었고, 대합실(B1)과 승강장(B2)을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이에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어 공사는 2014년부터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검토를 했다.
공사는 협소한 승강장 폭 등 구조적 문제와 관련 규정(도시철도 건설규칙 31조)으로 여러 가지 난항을 겪는 와중에도 상일동역 1역 1동선 확보를 위해 해결방안을 지속 검토했다.
이후 ’20년 7월 국토교통부, 서울시, 국회의원 등을 모아 현장 설명회를 실시하며 ‘도시철도 건설규칙’ 개정을 제안하고 2021년 11월 3일 최종적으로 법 개정으로 이끌어내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엘리베이터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상일동역은 설계용역 시행 후 2023년 6월 공사에 착공,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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