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다가오는 겨울철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23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한파 ▲제설 ▲안전 ▲보건 ▲민생안정 5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20개 세부 사업을 통해 겨울철 구민 생활 보호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먼저, 한파 분야에서는 한파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한파 종합자원상황실을 운영해 한파 상황 관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지역사회 안심선 지키기 사업’, ‘월동대책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저소득 어르신 대상으로는 어르신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소에 한파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자 강동구청 본관 1개소, 동주민센터 18개소, 구립경로당 46개소, 총 65개소에 ‘한파쉼터’를 지정·운영한다. 또, 독거어르신 등 재가서비스 대상자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무료급식 등을 지원하며 주기적으로 안전을 확인한다. 장애인 거주시설에도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전기·가스·난방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제설 분야에서는 폭설에 대비해 ‘제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여 신속한 제설 작업을 위해 자재를 비축하고 장비 현황을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제설 취약 구간에 결빙 방지를 위한 ‘도로 열선 시스템’ 설치를 추진 중으로 대상지는 양재대로141길 부근을 포함한 총 9곳이다. 강설 시에는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버스 우회 노선을 확보하고 교통대책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건조한 겨울 날씨에 발생하기 쉬운 대형화재를 방지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방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산불, 가스사고에 대비한 긴급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공사장·도로·수방 시설물 등 각종 시설물은 사전에 점검하여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보건 분야에서는 추워지는 날씨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 감염 등 호흡기 및 각종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역학조사반을 별도 편성하여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부정불량식품 점검을 추진해 구민들의 먹거리도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당일(익일 예상)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5?g/m³을 초과하면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김장 쓰레기와 낙엽 등을 적기에 수거해 강설 시 빗물받이 등에 쌓이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민생안정 분야에서는 설 명절 대비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생필품 장바구니 물가조사, 개인서비스요금 조사 등을 진행해 내실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에너지 공급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수도계량기,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급수차를 기동 상태로 유지하고 병물아리수 등을 미리 확보해 단수에 대비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겨울철 폭설, 화재와 같은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로부터 구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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