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는 15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2023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선후배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식사하며 친목을 다지고,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국, 일본, 인도, 미얀마, 독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함께 피자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유학생들은 국적이나 전공은 달라도 유학 생활에서 겪는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디어학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필리핀 출신 나발 학생은 “미디어학부가 아닌 다른 학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만나 친해지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출신의 마찐푸 학생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를 사귀고 대학이 운영하는 유학생 프로그램도 알게 돼 좋았다”며 “외국인 친구와 교류하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긴다면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멘토링, 학습 지원 등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전세재 숙명여대 국제처장은 “숙명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내년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글로벌 한국학 전문가로 양성하는 외국인 전용 학과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한다. 입학 후 1년간 단계별로 한국어 수업을 이수한 뒤 2학년부터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입학생 전원에게는 첫 학기 장학금 50만원이 지급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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