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에도 수험생들을 위한 경찰의 ‘호송작전’이 빛을 발했다.
이날 인천 미추홀경찰서 학동지구대는 수험생 수송 지원을 요청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미추홀구 인화여고 시험장으로 긴급 이송했다. 순찰차에서 내린 수험생은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고사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전남에서도 오전 7시55분께 한 학생이 수능 시험장을 무안남악고로 착각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순찰차를 이용해 수험생을 원래 고사장인 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로 긴급 이송했다.
경찰청은 이날 실시된 수능과 관련해 총 214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경찰 차량 에스코트가 1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험표 등 물품 전달이 13건, 기타 23건 등이었다.
경찰은 수능 시험장 인근 교통관리를 위해 인력 1만1265명과 순찰차 2323대, 오토바이 358대를 동원했다. 경찰은 3교시 듣기 평가 시간대 시험장 주변 소음 유발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시험이 끝날 때까지 교통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험 종료 이후 다중 인파 예상 지역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사고 예방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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