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군에 맞서는 데 사용될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 직후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경제적 경쟁의 장이 공정하지 않다고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지적 재산권의 침해 문제가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관련해서는 중동에서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이란의 도발 행위 중단을 중국이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기후 변화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메탄가스 감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중국에 촉구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 이후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며 “대화는 잘 됐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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