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의 영화는 역시나 ‘콘크리트 유토피아’였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였다. 여기에 ‘무빙’이 시리즈 작품상 영광을 안았다.
제 59회 대종상영화제가 15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차인표와 장도연이 사회를 맡았으며, 네이버TV와 ENA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상을 수상하며 총 6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에 오른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함께 한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겨울이 배경이지만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찍었다.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땀을 흘리지 말라는 디렉션을 했는데 그 엄청난 것을 이뤄낸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배우 감사하다”라며 “또 한땀 한땀 타협하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만든 엄태화 감독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대종상영화제에서만 무려 4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촬영 일정으로 불참한 이병헌은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부득이하게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아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변승민 대표, 손석우 대표를 비롯해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라며 “팬데믹을 지나면서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람해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 감사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비닐하우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서형은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채 삶을 영위해야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비닐하우스’를 소개한 후 “저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한번에 울면서 읽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김서형은 “제가 이 작품을 통해 좋은 상을 받으면서 그 생각과 고민에 마음이 무거웠다”라며 “독립장편 영화로 올여름에 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는데, 저는 배우로서 연기를 담당했고 그 외 다른 부분은 모두 함께 했다. 함께한 결과에 제가 이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그 자리에 있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정세는 ‘거미집’으로, 김선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정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엔 불참했다.
무대에 오른 김선영은 “제가 또 생각을 못하고 왔다. 너무 감사하다. 웬만한 상은 다 받았는데 대종상 처음 받는다. 정말 감사하다. 너무 기쁘다”라고 환호했다.
남녀신인상은 ‘귀공자’ 김선호와 ‘다음 소희’ 김시은에게 돌아갔다. 김선호는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손 내밀어준 박훈정 감독님 감사드린다”라며 “영화는 처음인데 작품을 만들 때 모두의 노고와 열정이 엄청나게 들어가더라. 그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가족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순간 떨리는 마음에 “아버지 어머니”를 “아버지 아버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아버지께서 더 많이 기뻐하시겠다”라고 재치있게 상황을 정리했다.
시리즈 부문은 디즈니+가 싹쓸이 했다. 작품상은 ‘무빙’이, 감독상은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시리즈 남녀배우상은 ‘카지노’ 최민식과 ‘무빙’ 한효주가 수상했다.
다음은 제 59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작품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상 = 류승완(밀수)
◇신인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남우주연상 =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주연상 = 김서형(비닐하우스)
◇남우조연상 = 오정세(거미집)
◇여우조연상 =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신인남우상 = 김선호(귀공자)
◇신인여우상 = 김시은(다음 소희)
◇각본상 = 현규리/안태진(올빼미)
◇다큐멘터리상 = 수프와 이데올로기(양영희)
◇촬영상 = 최영환(밀수)
◇음악상 = 달파란(유령)
◇편집상 = 김선민(올빼미)
◇시각효과상 = 은재현(콘크리트 유토피아/VFX)
◇음향효과상 = 김석원(콘크리트 유토피아)
◇미술상 = 조화성(콘크리트 유토피아)
◇의상상 = 윤정희(킬링 로맨스)
◇시리즈 작품상 = 무빙(디즈니+)
◇시리즈 감독상 = 강윤성(카지노)
◇시리즈 남우상 = 최민식(카지노)
◇시리즈 여우상 = 한효주(무빙)
◇공로상 = 장미희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드림팰리스'(작품 부문),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박재범(감독 부문), ‘영웅’ 정성화(배우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