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퇴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한 것도 있지만,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도 상당수 있어 주목된다.
16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27.6%가 ‘구체적인 퇴사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구체적이지 않지만 퇴사 계획 있다(53.8%) △아직 퇴사 계획 없다(15%) △정년까지 다닐 계획이다(3.6%)는 답이 이어졌다.
왜 퇴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선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25.6%)’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 또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2.7%) △더 규모가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서(13.3%) △회사 사람들이 싫어서(11.6%) 등의 이유도 있었다.
결혼 여부 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미혼이 뽑은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28.5%)가 가장 많았다. 기혼은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6.5%)였다. 미혼은 당장 눈에 보이는 급여를, 기혼은 장기 근속을 염두에 둔 미래 전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사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선 △워라밸 실천이 가능한 업무량(26.8%)과 △조건 대부분이 평범한 것 같아서(20.7%)를 꼽았다.
또 회사에서 퇴사 욕구가 가장 큰 연차는 ‘3년차(34.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신입~1년차(22.9%) △2년차(18.3%) 등 3년차 이하에서 퇴사가 결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퇴사 욕구가 들지만 퇴사할 수 없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운동 등 취미생활을 시작한다(39.5%)와 △긱워커 등 본업 외 다른 일을 한다(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재직 중에 이직하는 ‘환승이직’이 아닌 이직할 회사 없이 퇴사하는 것에 대해선 △매우 긍정(7.5%) △대체로 긍정(30.3%) △대체로 부정(44%) △매우 부정(18.2%)으로 응답자의 과반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42.4%)와 △취업시장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39.7%)를 들었다.
반면 긍정적인 이유로는 △긴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48.6%)와 △그만큼 버틸 수 없는 회사일 것 같아서(21.7%)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