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추돌 사고를 낸 뒤 멈춰 선 다른 차량을 뺏어 타 또다시 경찰차 등을 들이받은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특수폭행, 강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았다. 그리고 멈춰선 다른 차량 차주를 협박해서 차를 뺏은 뒤 앞서 사고 낸 차량을 다시 들이받았다.
이후 도로를 맴돌며 도망가려고 하다 여러 대의 순찰차가 차량을 감쌌고, 유리창을 깬 뒤 A씨를 끌어내렸다. 이 와중에 A씨는 출동한 경찰차까지 들이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으나 주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마약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필요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