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민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의 탄핵소추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두고 “논의한 바도 없고 알고 있지도 못하다”며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 “이원석 총장이 법적으로 위반한 게 현재까지 확인된 게 없는데 어떻게 탄핵을 하느냐”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당 핵심관계자 발언으로 ‘이원석 탄핵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개인적 의견을 들었더라도 원내 공식 라인에 이런 게 맞느냐고 확인하고 보도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굉장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를 맡은 김용민 의원은 전날(14일) 당 회의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비판하며 “(검사 탄핵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언이 이원석 총장 탄핵을 시사한 것처럼 해석됐고, 최혜영 당 원내대변인은 이후 “논의 될 것 같다”고 발언해 문제가 됐다. 최 원내대변인은 4시간 만에 “잘못이 있으면 ‘논의할 수도 있다’는 취지다. 논의한 적도 논의 계획도 없다”고 정정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장 탄핵설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하루에 한 명씩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튜브에서 한 장관을 겨냥해 “본인이 탄핵을 당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이상한 장관”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조국 신당설’과 관련해서는 “(조 전 장관) 스스로 어떤 정당을 들어가거나 어떤 정당을 만들겠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겠다고 말한(확정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등은 최근 신당 창당을 통한 총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