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쏘카에 대해 신규 서비스 쏘카플랜 출시로 단기 렌털 매출 증가와 3분기에 집중된 계절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매출 고성장을 시현하고 하반기에는 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카셰어링 사업자로서 다양한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4049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129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 쏘카플랜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고, 중고차 매각이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신규 사업인 쏘카플랜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카셰어링 사업의 경우 3분기 극성수기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가동률 유지 여부가 연간 이익에 큰 영향을 준다. 쏘카는 3분기 카셰어링을 통한 이익 극대화 전략을, 나머지 분기에는 쏘카플랜을 활용한 안정적인 가동률 확보를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마케팅 효과에 따른 매출 성장과 동반되는 이익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상반기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증차를 진행했으나 하반기 쏘카플랜 출시와 더불어 증차 수량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카셰어링이라는 본업에 독보적인 경쟁력 보유한 바 쏘카플랜 사업의 시너지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네이버가 추진 중인 초거대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올해 안으로 자회사 모두의 주차장 주차권 판매가 네이버지도에서 가능해지고, 내년 1분기에는 네이버지도에서 카셰어링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쏘카가 가진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고려할 때 국내 모빌리티 시장 내 강력한 플랫폼 파워 확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