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른바 ‘칼치기’를 하다 사고를 낸 한 운전자가 차까지 버리며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법조계에서는 음주 측정을 피하고자 도주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음주보다 뺑소니 처벌이 더 무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운전자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경기 화성시 인근에서 다른 차량의 무리한 끼어들기로 사고를 겪었다. 그러나 사고가 났음에도 상대방은 정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고, 이에 A씨는 그 뒤를 쫓았다.
A씨는 가해 차량 옆에 가까이 붙어보기도 했지만, 상대방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질주했다. 이런 추격전은 약 10분 동안 벌어졌고, 그 끝에 상대방 차량이 단독 사고로 인도 옆 화단에 박혀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당시 운전석 차 문은 열려 있었고, 운전자는 도주한 후였다.
해당 사건은 지난 12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뤘다.
한 변호사는 “처음 사고 났을 때 내려서 사고 처리했으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 됐을 것”이라며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 음주와 뺑소니 중 뺑소니 사고 처벌이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또한 명백한 음주 운전이라고 입 모았다. 이들은 “칼치기 뺑소니에 단독사고까지 낸 걸 보니 음주 운전이 확실하다” “인도 화단 쪽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 “음주 운전 처벌 규정을 더 무겁게 할 필요 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