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왜군으로부터 조선을 서거 전까지 지켜낸 영웅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3부작 영화로 녹여낸 김한민 감독이 차기작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쏟아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허준호, 정재영, 김성규, 이규형, 최덕문, 박훈, 이무생, 박명훈, 문정희가 참석했다.
앞서 김 감독은 임진왜란 발발 시절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연출해 각각 1761만명, 726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지난 노량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퇴각하는 왜군을 섬멸하고 숨을 거둔 최후의 전투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이날 “명량과 한산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 단계적인 업그레이드까지 이번 작품에 다 녹여냈다”고 밝혔다.
이어 노량해전에 대해 “이 전투는 명나라 수군까지 합류한 동아시아 최대의 세계사적인 해전으로 밤에 시작해 태양이 뜨고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진 엄청난 전투였다”고 설명했다.
노량해전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인 만큼, 김 감독은 ‘노량: 죽음의 바다’를 최대한 스펙터클하게 담아냈다고 했다. 해전 장면만 1시간 40분 분량에 달한다. 함선들의 포격과 충돌뿐 아니라 선상에서 벌어지는 백병전도 재현해 냈다.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 3부작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이 굳어졌다. 그는 “그 분을 알면 알수록 존경심이 커졌다”며 “그런 마음을 이번 작품에 더 크게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부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불과 같은 용장(勇將), 2부에서는 물과 같은 지장(智將)으로 비유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용장과 지장을 합했다. 김 감독은 “노량에서는 이 두 가지가 융합된 속에서 시너지가 나와야 했다. 두 가지를 결합한 아우라를 가진 배우는 김윤석 배우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내달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