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임형준이 재혼식 하객 비하인드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달인 스타그램” 특집에 김복준, 뮤지, 이지혜, 임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혜는 임형준의 재혼식에 대해 “(하객)라인업이 기가 막혔다. 마동석, 손석구 씨 배우분들 정말 많이 오셔서 술렁술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첫 번째 결혼식 때 모셨던 분들은 싹 물갈이를 하고 뉴페이스로”라고 짓궂게 말했고, 임형준은 “모여서 수군댈 수도 있고”라면서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줄 것 같은 분들만 초대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형준에겐 또 다른 경사가 있었는데 그는 “‘범죄도시’ 하기 전부터 혼자 일을 하다가 최근에 송은이 씨 회사에 들어갔다. 은이 누나와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었지만 누나가 나중에 연기쪽 매니지먼트하면 같이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기사에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계약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 집 장만하려고 집을 싼 걸 샀는데 거기에 지하철이 개통된 느낌이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김은희 작가 작품에 투입될 수도 있고”라고 예시를 들었고, 김국진은 “그게 은이 철도야”라고 비유했다.
이날 김복준은 잊지 못할 사건에 대해 “경찰에 입문하고 바로 형사게 되는 게 아니다. 지구대, 파출소에 가서 근무를 하고 일정 부분 되면 형사과에서 발탁한다. 저 같은 경우 1년 6개월만에 발탁됐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첫 사건이 살인 사건 현장이었다. 치정 관계에 의한 살인 사건이었다. 현장이 온통 피투성이었다. 피해자를 찾는데 아무리 봐도 안 보인다. 옆에 묘목 같은 게 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보니까 묘목 같이 보이던 사람이 피해자였다”라고 회상했다.
김복준은 “지구대, 파출소도 변사자를 본다. 그때 봤던 난이도하고 형사가 돼서 현장 나가서 느끼고 본 게 엄청난 차이가 있다. 크게 충격 받았던 사건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라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김구라는 지금까지도 트라우마가 있는지 물었고, 김복준은 “꿈을 꾼다. 보고 오면 며칠 동안 계속 꿈을 꾼다. 결국 못 견뎌서 중간에 그만두는 분들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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