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맹활약을 펼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1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황의찬은 왜 자신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지 입증했다. 황희찬은 특유의 드리블과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접기’로 싱가포를 수비를 흔들었다.
황희찬은 경기 후 “ 전반에 상대가 많이 내려섰다. 스위칭을 하면서 득점을 하려고 했는데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할 수 있었다. 어쨌든 전반을 잘 마무리하고 후반에 갈수록 상대가 지치는 게 보였다. 저희는 계속해서 득점을 위해 노력을 했고 결과까지 나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으면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기뻐했다.
황희찬은 후반 3분 만에 한국의 소중한 두 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애서 조규성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득점 상황을 예상했었다. 여러 플랜 중 하나였다. 선수들과 침착하게 하자고 했고 두 번째 득점이 나와서 여유가 생겼다.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국은 21일에 중국 원정을 떠나 2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아직 스태프와 중국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승리를 즐기고 싶다. 휴식을 잘 취하고 중국전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시아팀을 상대할 때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챙기는 게 목표라 그 부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선수단에 대해서는 “경기 중에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여러 선수들과도 잘 맞춰보자고 이야기를 한다. 계속해서 만들어 가다 보니까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 시너지는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