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탈리아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 응시자가 이어폰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증거 인멸을 위해 이어폰을 삼키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차노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시된 필기시험에서 사복경찰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응시자를 적발했다.
이 응시자는 부정행위를 들키자 귀에서 이어폰을 뺀 뒤 곧바로 삼키는 황당한 일을 벌였다.
이에 사복경찰은 이 응시자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고,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배 속에 있는 이어폰을 확인했다.
부정행위가 발각된 응시자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이탈리아에선 운전면허 필기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빈번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당국이 사복경찰을 시험장에 투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