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 혜리가 7년의 공개연애에 마침표를 찍고 각자 길을 가게 됐다.
13일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헤럴드POP에 “류준열 배우가 혜리 씨와 결별했다”고 결별설을 인정했다. 혜리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역시 같은 입장을 전했다.
혜리와 류준열은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고 사랑을 키워왔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말을 낳을 만큼 최고의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은 2017년 열애를 공식 인정한 뒤 공개 연애를 이어왔으며 연예계 대표 커플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래 연애를 했던 만큼 결별설도 있었다. 하지만 양측은 매번 “잘 만나고 있다”며 항간의 결별설을 일축하는가 하면, 인터뷰 등 공식석상에서 연인의 이야기가 언급될 때 여전히 애정전선엔 변함이 없음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또 데이트 현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혜리가 지난 6월 공개된 웹 예능 ‘혜미리예채패’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혜리는 당시 방송에서 댄서 리정,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 르세라침 김채원, 방송인 파트리샤와 함께 서로 카카오톡을 공개하고 쌓여있는 메시지 수를 확인했다.
미연은 157개, 김채원은 183개, 리정은 114개라고 밝힌 반면, 혜리는 “난 하루에 한 개도 안 올 때가 있다. 난 지금 4개 와있다”며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은 혜리가 류준열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을 암시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한편 혜리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했으며 연기로도 발을 넓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딴따라’, ‘투깝스’, ‘청일전자 미쓰리’, ‘간 떨어지는 동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으며 예능 ‘놀라운 토요일’과 ‘혜미리예채파’에서도 활약했다.
류준열은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해 ‘응답하라 1988’의 정환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운빨로맨스’, ‘인간실격’, 영화 ‘리틀 포레스트’, ‘독전’, ‘돈’ 등에 출연했고 내년 1월 영화 ‘외계+인’ 2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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